범본 금강경 한글 옮김1,2,3,4,5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슈라와스띠의 제따 나무 숲 급고덕원에 비구 승가와 함께 머무셨나니 1250인의 미구와 많은 보살마하살들과 같이 .
그때 참으로 세존께서는 옷매무새를 가지런히 하시고 가사와 발우를 수하시고 슈라와스띠 큰 도시로 탁발을 위해 들어 가셨다. 탁발을 마치신 후 공양을 드셨다. 공양 후에는 탁발로 부터 돌아 오셔서 바루와 가사를 제자리에 내려 놓으시고 두 발을 씻고 미리 준비된 자리에 앉으셨다. 가부자를 결하고 곧게 몸을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시고서, 그때 많은 비구들이 세존께 나아갔다. 나아가서는 세존의 두발에 머리를 대고 인사를 드리고서 세존을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서 한 쪽 곁에 앉았다.
2,그 때 수보리존자가 그 곁에 앉아 있었다. 앉아 있던 수보리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 쪽 어깨로만 상의를 입고서 오른 쪽 무릎을 땅에 대고서 세존을 향해서 합장하여 인사드이고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원문: ...말씀드렸다."경이롭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최고로 경이롭습니다. 선서시여. 여래 아라한 정등각에 의해서 보살마하살들은 최상의 부촉으로 부촉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세존이시여, 보살승에 굳게 나아가는 선남자나 선녀인은 어떻게 머물러야 하고 어떻게 수행해야하며 어떻게 마음을 조복받아야 합니까?"
이와같이 여쭈었을때 세존께서는 수보리존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선재 선재라 수보리여, 참으로 그대가 말한 바와 같이 여래 아라한 정등각에 의해서 보살마하살들은 최상의 은총으로 감싸여 있다. 여래 아라한 정등각에 의해서 보살마하살들은 최상의 부촉으로 부촉되어 있다.
그러니 참으로 수보리여, 잘들어라. 그리고 마음에 잘 새기거라. [이제] 보살승에 굳게 나아가는 선남자 선녀인이 어떻게 머물러야 하고 어떻게 수행해야 하며 어떻게 마음을 조복받아야 하는지를 나는 그대에게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수보리존자는 말씀하셨다.
3.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여기 이세산에서 보살승에 굳게 나아가는 자는 이렇게 마음을 내어야 [發心]한다.수보리여 중생들은 중생의 세계에서 중생이라는 무리로 무리지어져 있나니, 알에서 태어난것,태에서 태어난 것,습기에서 태어난 것,화현하여 태어난 것,형상이 있는 것, 형상이 없는 것, 인식작용이 있는 것, 인식작요이 없는 것,그리고 다시 [다른] 어떤 중생의 세계가 더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들을 모두 무여 열반의 경지로 완전히 열반에 들게 하리라.[그러나] 이렇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들을 완전히 열반에 들게 했다 하더라도 어떠한 중생도 완전히 열반에 든 자가 없다.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만일 수보리여 자아(自我)라는 산냐가 생기거나 중생이라는 산냐나 개아(個我)라는 산냐가 생긴자는 보살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4."그런데 다시 수보리여. 참으로 보살은 머물러서 보시를 해서는 안 된다. 그 무엇에 머물러서 보시를 해서는 안 된다. 형상에 머물러서 보시를 해서는 안 되며 소리, 향기, 맛, 감촉, 마음의 대상에 머물러서 보시를 해서도 안 된다. 이와 같이 참으로 수보리여, 보살마하살은 니밋따(겉모양)산냐에도 역시 머무르지 않는 그러한 보시를 해야 한다. 그것응 무슨 이유인가? 수보리여 머무르지 않고 보시를 하는 자, 그의 공덕의 무더기는 쉽게 그 양을 잴 수가 없기 때문이다.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보리여. 동쪽방향의 허공의 양을 잴 수가 있는가?"
수보리가 대답했다. "참으로 그러지 않습니다.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다시 말씀하셨다."그와같이 남,서,북 ,아래,위의 방위와 간방위들-이들 모든 열 가지 방향에서 허공의 양을 쉽게잴 수 있는가?"
수보리가 대답했다."참으로 그렇지 않습니다.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와 같이 수보리여, 보살이 머무르지 않고 보시를 하는 자, 그의 공덕의 무더기는 쉽게 그 양을 잴 수가 없다. 이와 같이 수보리여, 보살승에 굳게 나아가는 자는 니밋따[겉모양]산냐에도 역시 머무르지 않는 그러한 보시를 해야 한다."
5."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보리여. [32가지 대인]상을 구족했기 때문에 여래라고 봐야하는가?"
수보리가 대답했다. "참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32가지대인]상을 구족했기 때문에 여래라고 보아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하면 세존이시여,[32가지대인]상을 여래께서 설하신 것, 그것은[32가지대인]상을 구족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대답하자 세존께서 수보리존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32가지대인]상을 구족[했으므로 여래라고 보면] 그것은 거짓이다. [32가지대인]상을 구족[했으므로 여래라고 보면] 않으면 그것은 거짓이 아니다. 참으로 이와같이 [32가지대인]상과[32가지대인]상이 아니라는 [두 측면에서] 여래를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