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범본금강경역해

범본 금강경 한글 옮김 14

자수향 2009. 1. 22. 19:09

 

 

 

 

14-1. 그때 참으로 수보리 존자는 법력에 감응되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눈물을 닦고서 세존께 이와같이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최고로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최상승에 굳게 나아가는 중생들의 이익을 위하고, 최고로 수승한 승에 굳게 나아가는 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여래께서는 이런 법문을 설해 주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저에게는 지혜가 생겼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런 형태의 법문을 전에는 결코 들은 적이없습니다. 세존이시여,여기 [이 세상에서] 이런 경이 설해질 때 듣고서 참되다는 산냐를 일으키는 보살들은 경이로움을 가진 자들입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하면, 세존이시여, 참되다는 산냐,그것은 참으로 참되다는 산냐가 아밉니다. 그래서 여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참되다는 산냐, 참되다는 산냐`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14-2. "세존이시여, 제가 이법문이 설해질 때 이해하고 확신을 가지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나 어떤 중생들이 있어서 미래세의 후오백세에 정법이 쇠퇴할 시기가 되었을 때에 이 법문을 완점히 갖추어 마음에 간직하고 독송하고 이해하고 남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준다면 그들은 최고의 경이로움을 갖춘 자들입니다."

 

14-3. "그러나 참으로 세존이시여, 이들에게는 자아라는 산냐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며 중생이라는 산냐도 영혼이라는 산냐도 개아라는 산냐도 생겨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어떠한 산냐도 산냐아님도 생겨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응 무슨 이유에서인가 하면. 세존이시여.자아라는 산냐 그것은 참으로 산냐가 아니요, 중생이라는 산냐,영혼이라는 산냐, 개아라는 산냐, 그것도 참으로 산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다시 무슨 이유에서인가 하면 불세존들께서는 일체의 산냐를 여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14-4.이와같이 말씀드리자 세존께서 수보리 존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그러하다. 수보리여 참으로 그러하다. 수보리여. 여기 이세상에서 이런 경이 설해 질때 놀라지 않고 두려워 하지 않고 공포를 가지지 않는 그러한 중생들은 최고의 경이로움을 구독한 자들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수보리여 여래가 설한 최고의 바라밀 그것은 참으로 최고의 바라밀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아가서 수보리여 여래가 최괴의 바라밀을 설한 것, 그것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불세존들도 역시 설한다. 그래서 말하기를 최고의 바라밀이라 하기 때문이다."

 

14-5. "그런데 참으로 다시 수보리여, 여래의 인욕바라밀은 그것은 참으로 인욕바라밀이아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깔리왕이 내 온 몸의 살점을 도래내었을 때 산냐나, 중생이라는 산냐나, 영혼이라는 산냐나, 개아라는 산냐나 그 어떠한 산냐나 산냐 아님도 없기 때문이다. 만일 중생이라는 산냐, 영혼이라는 산냐, 영혼이라는 산냐, 개아라는 산냐가 생겼더라도 그 때에 악의의 산냐 역시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시 무슨 이유에서인가? 수보리여 나는 분명히 안다. 과거에 오백생 동안 나는 인욕을 설하는 성선이었다. 그때에도 역시 나에게는 자아라는 산냐가 생기지 않았고 중생이라는 산냐, 영혼이라는 산냐, 개아라는 산냐도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14-6. "그러므로 이제 수보리여, 보살마하살은 일체 산냐를 버리고서 위없는 정등각에 마음을 내어야 한다. 형상에 머무르는 마음을 내지 말아야 하며 소리,냄새,맛,감촉,마음의 대상에 머무르는 마음을 내지 않아야 한다. 법에 머무르는 마음을 내지 말아야 하며 어떤 것에도 머무르는 마음을 내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다시 무슨 이유에서인가?  머무름이라는 것, 그것은 참으로 머무르지 않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래는 설했다. `머무름없이 보살은 보시를 행해야 한다.형상,소리, 감촉,  맛, 마음의 대상에 머무름 없이 보시를 행해야 한다.`라고"

 

14-7. "그런데 다시; 수보리여, 보살은 모든 중생들의 이익을 위해서 이런 형태의 철저한 보시를 행해야 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수보리여. 이 중생이라는 산냐 그것은 참으로 중생아라는 산냐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여래가 설한 그들 일체 중생들은 참으로 중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시 무슨 이유에서 인가? 수보리여, 여래는 참됨을 말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여래는 진실을 말하는 자요, 그대로를 말하는 자요, 다르지 않게 말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여래는 거짓말을 하는 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14-8. "그런데 참으로 다시 수보리여, 여래가 철저히 깨달았고 설하고 깊이 사유한 법에는 진실도 없고 거짓도 없다. 수보리여. 사람이 어둠에 들어가면 어떤 것도 보지 못하는 것 처럼 경계에 떨어진 보살도 "경계에 떨어져서 보시를 행하는 자."라고 간주되어야 한다. 다시 예를 들면 수보리여 눈을 가진 사람이  밤이 새고 태양이 떠올랐을 때에 여러 종류의 색깔을 볼 수 있는 것 처럼 경계에 떨어지지 않은 보살은 ` 경계에 떨어지지 않고

보시를 행하는 자`라고 간주되어야 한다."

 

14-9. "그런데 참으로 다시 수보리여, 선남자들이나 선녀인들이 이 법문을 배우고 마음에 간직하고 독송하고 이해하고 남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준다면 수보리여, 여래는 부처의 지혜로써 그들을 안다. 수보리여, 여래는 부처의 눈으로써 그들을 본다. 수보리여,  여래는 깨달아 안다. 그들 모두는 수보리여, 측량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의 무더기를 쌓고 얻게 될 것이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