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향 2008. 11. 18. 08:46

           

 

 

 

   1. 길게 숨을 들이쉬면서는 ‘나는 길게 들이 쉰다’고 알고

      길게 숨을 내쉬면서는 ‘나는 길게 내 쉰다’고 안다.

   2. 짧게 숨을 들이쉬면서는 ‘짧게 들이 쉰다’고 알고

      짧게 숨을 내쉬면서는 ‘짧게 내 쉰다’고 안다.

   3. ‘온 몸을 경험하면서 (숨을) 들이쉴 것이다’라고 수련하고

     ‘온몸을 경험하면서 (숨을) 내쉴 것이다’라고 수련한다.

   4. ‘몸의 작용을 가라앉히면서 들이쉬리라’라고 수련하고,

     ‘몸의 작용을 가라앉히면서 내쉴 것이다’라고 수련한다.

   5. ‘희열을 경험하면서 들이쉴 것이다’라고 수련하고

     ‘희열을 경험하면서 내쉴 것이다’라고 수련한다.

   6. ‘행복을 경험하면서 들이쉴 것이다’라고 수련하고

‘    행복을 경험하면서 내쉴 것이다’라고 수련한다.

   7. ‘마음의 작용을 경험하면서 들이쉴 것이다’라고 수련하고

    ‘마음의 작용을 경험하면서 내쉴 것이다’라고 수련한다.

   8. ‘마음의 작용을 가라앉히면서 들이쉴 것이다’라고수련하고

    ‘마음의 작용을 가라앉히면서 내쉴 것이다’라고 수련한다.

   9. ‘마음을 경험하면서 들이쉴 것이다’라고 수련하고

    ‘마음을 경험하면서 내쉴 것이다’라고 수련한다.

   10.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들이쉴 것이다’라고 수련하고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내쉴 것이다’라고 수련한다.

   11. ‘마음을 집중하면서 들이쉴 것이다’라고 수련하고

    ‘마음을 집중하면서 내쉴 것이다’라고 수련한다.

   12. ‘마음을 자유롭게 하면서 들이쉴 것이다’라고 수련하고

   ‘마음을 자유롭게 하면서 내쉴 것이다’라고 수련한다.

   13. ‘무상을 관찰하면서 들이쉴 것이다’라고 수련하고

    ‘무상을 관찰하면서 내쉴 것이다’라고 수련한다.

   14. ‘무욕을 관찰하면서 들이쉴 것이다’라고 수련하고

    ‘무욕을 관찰하면서 내쉴 것이다’라고 수련한다.

   15. ‘소멸을 관찰하면서 들이쉴 것이다’라고 수련하고

    ‘소멸을 관찰하면서 내쉴 것이다’라고 수련한다.

   16.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들이쉴 것이다’라고 수련하고,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숨을 내쉴 것이다’라고 수련한다.

 

여기까지가 경전에 나타난 16단계 32쌍으로 전개되는 호흡관 수행의 완결판이다. 초기경전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의 호흡관 수행이 등장한다. 첫째 유형은 첫 번째 네 개조로만 구성된 4단계(1-4)의 호흡관 수행이다.『대념처경(염처경)』에 나타난 이 4단계 호흡관은 호흡의 일어남 사라짐을 관찰하는 위빠사나 수행으로 설명되는데 비해서, 『신념경』에 언급된 동일한 4단계 호흡관은 4선을 얻는 사마타 수행으로 설명된다. 이처럼 호흡관 수행은 동일한 내용을 가지고도 강조하는 관점에 따라 사마타 수행이나 위빠사나 수행으로 둘 다 적용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초기불전연구회 게시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