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휴게실/자수향의 돋보기 세상

막스 갈로 <진보는 죽은 사상인가>

자수향 2009. 3. 12. 00:20

조선일보가 창간 89년 특집으로,

지성에게 길을 묻다라는 시리즈를 진행하네요.

 

프랑스 대표적 역사학자이자, 소설가인 막스 갈로입니다.
아카데미프랑세즈 종신회원입니다.

 

"역사가의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고대 로마시대 말기 또는 중세에서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로 이행된 시기에 비견할 만큼의 커다란 변화의 시점

에 살고 있다. 단지 금융위기나 경제위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모래에

머리를 박고 현상의 본질을 직시하지 않으려는 태도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사고방식이나 생활방식, 가치 기준을 혁명적으로 바꿀 역사의 장기적

인 변화의 와중에 있다."

 

조선일보가 창간 89년 특집으로,

지성에게 길을 묻다라는 시리즈를 진행하네요.

 

프랑스 대표적 역사학자이자, 소설가인 막스 갈로입니다.
아카데미프랑세즈 종신회원입니다.

 

"역사가의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고대 로마시대 말기 또는 중세에서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로 이행된 시기에 비견할 만큼의 커다란 변화의 시점

에 살고 있다. 단지 금융위기나 경제위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모래에

머리를 박고 현상의 본질을 직시하지 않으려는 태도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사고방식이나 생활방식, 가치 기준을 혁명적으로 바꿀 역사의 장기적

인 변화의 와중에 있다."

 

동의합니다. 대전환의 세기입니다.
좁게는 미국의 일방주의가 끝이 납니다. 신자유주의가 끝이 납니다.
동유럽의 몰락 이후 세계는 일극체제로 정리되고, 후쿠야마는 이제 더 이상

의 경쟁사는 끝이 났다고 했습니다.

물론 후쿠야마는 지금 입장을 많이 바꿨지요.

 

동북아시아에도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몰아칩니다.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엄청난 몸살을 앓아야하는 시기입니다.
북한은 3세 승계를 앞두고 역사적 선택을 해야 합니다.

개방과 폐쇄의 마지막 갈등을 정리해야 합니다.

일본은 자민당 55년체제가 끝나가려 하고,

미 민주당 정권과 관계속에서 어떻게 대중관계를 정립하고,

동아시아에서 위상을 강화시킬지 고민해야 합니다.

 

탈아입구라는 일본의 열망은 다시금 좌절될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미국과 유럽과 일본으로 이어지는 자신들이 꿈꾸던 트라이앵글이 다자주의 시대에 허물어져갑니다. 중국의 부상은 일본을 외롭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모르고,

대운하에 가서 진흙을 떠내고, 모래를 삽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동의합니다. 대전환의 세기입니다.
좁게는 미국의 일방주의가 끝이 납니다. 신자유주의가 끝이 납니다.
동유럽의 몰락 이후 세계는 일극체제로 정리되고, 후쿠야마는 이제 더 이상

의 경쟁사는 끝이 났다고 했습니다.

물론 후쿠야마는 지금 입장을 많이 바꿨지요.

 

동북아시아에도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몰아칩니다.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엄청난 몸살을 앓아야하는 시기입니다.
북한은 3세 승계를 앞두고 역사적 선택을 해야 합니다.

개방과 폐쇄의 마지막 갈등을 정리해야 합니다.

일본은 자민당 55년체제가 끝나가려 하고,

미 민주당 정권과 관계속에서 어떻게 대중관계를 정립하고,

동아시아에서 위상을 강화시킬지 고민해야 합니다.

 

탈아입구라는 일본의 열망은 다시금 좌절될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미국과 유럽과 일본으로 이어지는 자신들이 꿈꾸던 트라이앵글이 다자주의 시대에 허물어져갑니다. 중국의 부상은 일본을 외롭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모르고,

대운하에 가서 진흙을 떠내고, 모래를 삽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