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전한 법등
서로를 비추는 인연이 되길...
등불의 유래
설일체 유부경전에 기록되어 있는 등불 유래를 살펴보면 부처님 당시 "아사세" 왕이 기원정사에서 부처님께 법문을 청해 들을때 동참한 모든 불제자들이 기름 등불을 켜서 법회자리를 밝힌데서 유래된다.
이때 난타라는 한 가난한 여인이 많은 사람들이 기름 등불 공양을 올려 공덕 쌓는 것을 보고, 스스로도 복을 쌓고 싶었으나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어 복인연을 맺을수가 없음을 안타까이 여기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서 기름 한되를 구하여 불을 밝혔다.
아침이 되어 모든 불은 거의 꺼졌으나 이 난타의 불만은 꺼지지 않고 밝게 타고 있었다. 아난과 목견련 존자가 이를 보고 부처님께 여쭈니 부처님께서는 " 이 등불은 지극한 성심과 큰 원력을 가진 사람이 밝힌 등불이기 때문에 꺼지지 않는다."고 말씀 하셨다.
이때 난타여인이 부처님전에 예배하자 부처님께서는 "네가 오는 세상에 이 아승지겁을 지나 부처가 되리니 이름을 동광여래라 할 것이다."고 수기를 내리셨다. 난타는 감시하며 출가하기를 청원하여 계를 받고 비구니가 되었다.
이때부터 큰 원력을 세운 사람은, 부처님전에 지극 정성심으로 기원 봉양하면 무량한 공덕을 입을 수 있음을 깨닫고 부처님 전에 등불을 밝혀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고 자신의 지혜를 밝히게 되었다.
등불을 밝히는 뜻
화엄경에 "믿음을 심지삼고, 자비를 기름으로 삼으며 생각을 그릇으로 하고 공독을 빛으로 하여 삼독(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을 없앤다"
고 말씀하셨고대열반경에는 "중생은 번뇌의 어두움 때문에 지혜를 잃는데 비해, 여래는 방편으로 지혜의 등을 켜니 모든 중생을 열반에 들게한다."고 하셨습니다.그것은 모든 중생의 번뇌와 삼독으로 인해 불성 보배를 보지 못하고 있음을 표명한 것이며 부처님께서는 곧 법신, 보신, 화신의 삼신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나투시어 중생들이 지혜로서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인도하여 주신 것입니다.
등불을 밝히는 마음가짐
제등행렬의 의의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은 국가적 경축일로 전 국민이 등불을 켜던 옛 풍속을 오늘에 되살리고, 사회의 어두움을 부처님 진리로 밝히려는 숭고한 의도를
선포하 여 전 민족적 제전으로 거행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뜻이 있고, 또한 불교도들이 일년간 정진해온 내적 신심의 외양적 표출이기도 하며, 종교적
집단의 정성과 단합의 힘을 과시함으로서 비종교인의 불교에의 호감을 고취하여 교세 신장면에도 그 몫이 크다 하겠다.
이 제등행렬은 통일 화합 결속의 저력을 배양하여 전체적인 미래의 목적을 이루고자 거행하는 정성과 힘의 결정이며 불은에 감사하고 그 가피력을 기원
하는 성스러운 법회다. 모든 불교도는 이 거룩한 제등행렬 법회에 동참하여 석가모니불 정근을 높이 합송하며, 행렬 가운데의 모든 등불의 빛이, 자기자
신의 내면 속으로 응집되어 그것이 불타의 자비광명 자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자세로 임해야 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처님 오신날 연등에 관한 기록은
고려 의종 백선연이 4월8일에 점등한 것이 최초입니다.
그후 궁중에선 4월8일날 연등이 밝혀졌다고 하며,공민왕은 초파일날
직접 연등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일반 서민층까지 연등공양이 이루여지게 되였으며,수많은
연등회 행사가 이루어지게 되였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연등(燃燈)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방법의 하나로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어두운(無明)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것을 상징합니다.
불교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등불을 켜는 것은 어둠과 번뇌를
물리치고 영원한 진리의 광명을 밝힌다는 뜻이었다.
무명으로 가득 찬 어두운 마음이 부처님의 지혜처럼 밝아지고 따뜻한
마음이 불빛처럼 퍼져나가 온 세상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로 충만토록
하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