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휴게실/자수향의 쉼터

그라쯔-가는 곳마다 시계탑이

자수향 2009. 9. 1. 21:53

오스트리아의 첫날은 그라쯔였다. 지금 생각해 보니 여기 저기 시계탑이 많았다는 것.

내게도 시간이 흐르면 그런 기억조차 잊혀질 시간들, 올해 유난히도 지루했던 여름, 아침저녁으로 제법 차가운

기운이 맴돌고 세상은 신종 전염병이 돌고 있다고 난리이고 흉흉한 소문도 돌고 올 7월의 추억마저도 시계 바늘 추에

묻혀 돌아 훗날 그 추억마저도 잊혀질까 아쉬워 작은 공간 안에 묻어 봅니다.

 

정시가 되면 문이 열리고 100여년 이상을 돌고 있는 남과 여

 

 

 

  내 어릴적 초등학교 때엔 우리나라도 광화문 네거리에 이런 전동차가 다녔었지요.

시간은 어디서나 공평하게 흐르지만 오스트리아는 유독 천천히 세상 눈치 안보고 천천히 가고있는 듯 보여지던 날.

 

 멀리 바라 본 그라쯔, 오래된 도시에 마치 우주선이 내려 앉은 듯한 건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