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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스님의' 맑은 영혼을 위하여' 그리고 '벌거벗은 주지스님'에 이어 세번째 '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의 출간을 축하 드립니다.
제가 다니는 대각사의 주지이신 스님께서는 화려한 양력의 소유자도 아니시며 또한 그러한 갑옷을 입고 또 다른 세상에 갇혀 사시
는 분이 아니십니다. 불자라는 경계의 단어도 잘 쓰시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으로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언제나 생각의
전환을 외치십니다. 그러기 위한 방법과 실천을 강조하시는 분이십니다. 자비를 베푼다 라는 표현보다는 나눔의 의미를 강조하시며
긍정적 마인드로 자신을 콘트롤하라고, 그것이 불교임을 강조하십니다. 우리가 아는 그 분은 알 수 없는 영적 고통을 치유하시면서
도 세상에 드러내는 걸 원치 않습니다. 당신의 능력이 우리들의 눈과 귀를 미혹하게 하고 현실을 직시하는데 방해가 될 것이기 때문
일 것입니다.
기꺼이 우리 앞에서 청소부가 되어 주시는 우리 스님, 어느 가수의 노래 "동행"을 부르시던 모습을 추억해봅니다. 노래의 가삿말처
럼 언제나 우리 곁에 행복한 동행이 되어 주시는 그 분, 우리 스승님. 우리의 청소부...
우리 스님께서는 또한 한국 불교의 미래를 고민하십니다. 어린이 포교에 당신의 젊음을 다 바치신 스님께서는 어린이 법회의 활성
화을 위하여 편찬위원회를 조직, 어린이불교영어 교재 총 4권, 한국 종교계 최초 종교영어교재 발간을 앞두고 계십니다. 어린이 포
교를 위해 앞으로 갈 길이 험하지만 스님께서는 포기란 없으십니다, 다만 동행이 있을 뿐. - 결과 보다는 과정을 소중히 생각하시
는 그 분 . 숱한 갈등 속에서 다양한 우리네 모습과 생각을 인정하고 포용하시는 그 모습에서 진정한 이타행을 보았습니다.
지혜로운 지도자로서의 스승을 보았습니다.
.'스님' 자체가 문화재가 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불교는 사부대중이 함께 해야 한다고 늘상 주장하십니다. 또한 그 분은 1000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는 9월19일 부터 불교학당을 여십니다. 불교의 미래를 위해서 사부대중이 한마음이 되어 전법 포교하실 것
이며 한국 불교의 역사를 이어가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불교는 나만 좋은 종교이어서도 안되며 더우기 신비적이며 절대 권위의
종교이어서는 안됩니다. 인간이셨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도 팔순의 늙고 병든 몸을 이끄시고 전법하셨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많은 사고의 전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만나시게 될 우리들의 청소부이신 우리 스님은 기꺼이
청소부가 되시어 무엇을 쓸고 계시는지, 수행자가 쓸고 가신 그 자리에서 소리없이 피어나는 우리의 불성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이 책이 더 많은 이들과 인연이 되어 삶의 해답을 만나기를 서원합니다. -자 수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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