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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스님이 행복한이주민센터를 방문해 이주민 여성들을 격려했다. |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오면서 축제분위기가 무르익어가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보다는 주위를 돌아보는 자비행이 필요한 시기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매년 이맘때면 희망과 격려를 전하기 위해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고 있다. 4월 15일에는 다문화가정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도 오산 행복한이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이주민센터를 찾는 사람들은 출신 나라는 달라도 모두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 여기며 생활하는 이주민 여성들이다.
지관 스님은 “오래 살고 정들면 그 곳이 바로 고향”이라며 “처음엔 힘들고 괴롭겠지만 이 시기를 잘 견뎌내면 행복한 삶이 다가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지관 스님은 “나라가 다르고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고 하지만 온 우주공간은 사실 하나”라며 “모두가 화합하고 나누며 사는 세상이 되길 기원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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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여성들에게 간단한 인사말을 가르치는 지관스님 |
이날 지관 스님은 이주민 여성들에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한국음식을 소개한 요리책을 전달했으며 아이들에게는 인형과 한글을 배울 수 있는 단어카드를 선물했다.
이주민 여성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친 지관 스님은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태극기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행복한이주민센터는 오산 대각사(주지 정호)에서 운영 지원하는 기관으로 대각사신도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지관스님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격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