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경 집을 나와 서울로 서울로
공덕 오거리를 지나 롯데 케슬 주상복합을 바라보며
저렇듯 화려함의 표상, 저 건물이 지어질 때만해도 갖고 싶었는데,
이제는 저런것을 보아도 아무런 욕구도 안 생기는 것은? 내가 나이가 들어서 흥미를 잃어서일까, 아님 내 상처가 깊어서일까?
빨리 일 끝내고 행복한 이주민센타로 가고 싶을 뿐!!
사람을 기다리다가 올려다 본 하늘, 계절은 봄인데 가을 하늘 같기만하다,
다시 오산으로 그리고 수원으로
가로등에 비친 저녁 노을 처럼
늘상 바쁘게 최선을 다했지만 과연 오늘 내가 한 일들은 다음날 어떻게 평가될까.
빛으로 올까 어둠으로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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